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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증권사 공매도 수수료 수입 3500억원…국내사 톱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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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2.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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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공매도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시급"
2014년부터 7년 동안 증권회사들이 거둔 공매도 수수료 수입은 3500억원을 넘겼다. 이중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거둔 증권사는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딧스위스(CS)증권으로, 3월부터 공매도가 금지됐던 지난해에도 2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공매도 수수료를 받았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의 공매도 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56개 국내 증권회사(외국계 포함)가 공매도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받은 수수료는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되사서 갚아 이득을 보는 투자다. 주가가 급등한 경우 매도 물량을 많이 내면서 주가를 낮춰 적정 주가를 찾도록 하는 기능이 있지만,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고, 지난 3일에는 금지 조치를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했다.

주가가 하락할때도 증권회사들은 공매도로 매년 400~7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기준은 전 증권사가 유사하며, 일반적 매매 수수료 기준과 동일하다. 매매수수료는 고객별로, 주문방식별로 상이하며 0.01%에서 0.5%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13억5100만원 ▲2015년 667억4500만원 ▲2016년 600억4400만원 ▲2017년 607억5200만원 ▲2018년 710억5200만원 ▲2019년 446억4100만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1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해에도 95억60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증권사별로 보면 공매도로 돈을 가장 많이 번 곳은 크레딧스위스(CS) 서울지점으로, 7년간 867억2000만원을 벌었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590억7800만원), 모건스탠리 서울지점(568억1100만원), UBS증권 서울지점(487억6900만원)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168억200만원으로 공매도 수수료 수입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대우(94억9600만원), 신한금융투자(75억5400만원), NH투자증권(47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44억5200만원), KB증권(15억5300만원)도 수십억원대의 공매도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박용진 의원은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증권사들은 공매도 수수료로 이익을 본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공매도가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순기능이 있지만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매도를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라며 “이를 위한 법안을 지난 2월 초에 발의했다.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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