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종 리콜비용 1조원 예상
"아이오닉 화재 우려 덜어" 평가
증권가선 목표가 30만원대 유지
25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만원(4.26%) 오른 24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히자 3%대 약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바로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리콜 자체가 미칠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본다. 총 비용이 1조원 가량 들겠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 올해 실적에는 큰 변동 없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추후 화재 원인 규명에 따라 배터리사에서 비용이 환입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코나 등 현대 전기차의 화재에 대해 국토부는 아직 명백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실제로 리콜을 발표한 전날(24일)에도 코스피가 2.45%가량 내린 약세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 하락폭(3.89%)은 다른 시총 상위 대형주와 비슷한 수준이었기도 했다. 앞선 애플카 논의 중단을 알린 지난 8일 주가가 6%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봐도 시장에서는 이번 리콜이 큰 악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아이오닉 5 본격 출시 전에 악재를 털고 가면서 주가에는 더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야심작’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3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가는 33만원까지 제시됐다. 현 주가 대비 30% 가량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다만 신차 효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기차 관련 악재가 더 크게 돌아올 수도 있다. 점점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가 되는 터라 잦은 품질 논란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야하는 상황에 더욱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콜 비용을 우선 반영할 경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에서 당장 1조원이 감소할 것”이라며 “브랜드 훼손 및 비용 반영은 분명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오닉 5 출시를 앞두고 화재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해 향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측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