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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뺏길 위기 LX “구본준 신설 지주사 상표출원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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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3.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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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로고/사진=특허청 캡처
구본준 고문의 LG신설 지주회사가 새 사명을 ‘LX’로 정하자 이 영문 이름을 10년 전부터 써 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LX는 22일 고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가 자사 사명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LX에 따르면 공사 이사회 운영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LG 신설 지주사가 사전협의 없이 LX로 사명을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강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6일 만나 사명과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지만 별다른 협의를 진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X는 2012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하고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의 간판과 옥외 광고물 등을 교체했다. 또 TV와 라디오, 신문광고 등을 통해 LX 브랜드를 홍보해 왔다.

LX 이사들은 “구본준 신설 지주사가 동일한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처사이며,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공신력 하락과 함께 국민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LX는 전했다.

이에 대해 LG 측은 “이달 16일 양사가 사명 사용 관련 혼선을 최소화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공사가 법률적 방안을 강구할 것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양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분돼 오해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며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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