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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탁원, 전임 사장 쓰던 20억대 고가 사택 매각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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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3.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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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트 45평 아파트
매입가 대비 3배 올라...매수자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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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전경.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임 사장이 쓰던 20억원대 고가 사택 처분에 또 실패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입가(7억원) 대비 경매 가격이 3배 가량 올라, 매수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시장의 해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사택으로 보유하고 있던 부산 해운대구 더샵센텀파크 아파트 한 채에 대한 경매가 또 한번 유찰됐다. 앞서 이달 초에도 한 차례 매각 공고 후 적절한 매수자가 없어 유찰됐던 바 있다.

해당 사택은 전용면적 151제곱미터(약 45평) 규모 아파트로 지난 2014년 예탁원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약 7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전임 이병래 사장까지 사택으로 사용했지만, 규모가 불필요하게 크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2월 취임한 이명호 사장부터는 좀 더 규모가 작은 사택에 머무르고 있다.

예탁원은 두 곳의 감정평가를 받아 입찰가를 20억7000만원으로 정했다. 매각에 성공하면 매입가 대비 3배 가량의 차익을 내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사택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지 매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시 경매에 부칠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매각이 성사되면 예탁원 임원들을 위한 남은 사택은 3곳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10월 6년 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이 여전히 100채가 넘는 ‘공짜 오피스텔’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예탁원 측은 “노조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가이드라인을 못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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