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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호황에 MLCC 풀가동…올해 매출 9조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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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8.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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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IT 기기, 데이터센터 확장, 전장 부품 등의 수요 급증으로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을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라인의 경우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한 매출을 견인했다. MLCC, 카메라 모듈에 비해 매출이 적은 기판 사업 역시 2년 전(55%)보다 25%포인트 높은 80%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기 공장은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더욱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상반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97%를 기록했다. 컴포넌트솔루션은 MLCC, 인덕터, 칩리지스터 등을 담당하는 사업부문으로 매출의 상당수는 MLCC에서 나온다.

100%에 가까운 가동률은 MLCC 초호황기였던 2018년 때도 없었던 일이다.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 컴포넌트솔루션 라인의 가동률은 91%였다. 이듬해인 2019년 73%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92%로 회복해 올해 풀가동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판 사업부문 가동률역시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18% 가량을 차지하는 기판사업부는 2018~2019년만 해도 55~60%대 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발 IT 기기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이를 포장하는 반도체패키지기판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기의 경쟁사인 대만 유니마이크론의 잇따른 화재로 기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기에 주문이 몰리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924억원)보다 122% 늘어난 20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카메라·통신모듈을 담당하는 모듈 사업부문의 가동률은 51%로 작년 동기(43%)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카메라 모듈의 경우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가 몰려있기 때문에 하반기 가동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자동차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삼성전기 공장이 더욱 분주하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MLCC는 이미 스케줄이 꽉찬 기존 라인 외에 최근 양산을 시작한 중국 톈진 신공장이 넘치는 수요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 생산라인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등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가동률이 오를 전망이다. 기판의 경우 기존 라인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에 증설을 더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3분기 전략거래선의 신규 폴더블폰에 카메라모듈 공급이 시작됐고, 고화소·폴디드줌 등 고사양 카메라 채용을 확대 중인 보급형 스마트폰에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BGA, FC-BGA 기판 두 제품 모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두 제품군 모두 단계적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삼성전기가 올해 다양한 호재로 매출 9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로 MLCC 호황기였던 2018년보다 21% 가량 증가한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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