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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고온 등에 잘 견디기 위해 기존 실리콘 웨이퍼가 아닌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기반 웨이퍼를 써야하는 화합물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일단 진입만 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은 지난 2019년 4억 5000만 달러(약 5354억원)에 인수한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SK실트론CSS) 증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 SK실트론CSS 공장에 올해부터 3년간 3억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입해 생산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어 화합물 반도체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을 6배 이상 증대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또 다른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인 GaN 웨이퍼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에 참석해 회사의 이 같은 계획을 일부 언급하며 서플라이체인 구축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LX세미콘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는 등 화합물 반도체 개발·생산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기업들이 화합물 반도체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관련 제품이 많이 투입되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30% 수준의 전기차 SiC 반도체 채택율은 2025년 60% 이상 늘어나는 등,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30% 이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SiC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2% 성장한 6억 8000만 달러(약 8100억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에 비해 아직까지는 시장이 초기 단계로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 “SiC, GaN 반도체는 전력 효율이 좋은 소재라 친환경이 중요시되는 요즘 시대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와 연관된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발 자체에는 시간 오래걸려 진입 장벽이 높지만 전기차 성장과 맞물려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