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극장 50%의 관객만 극장에서 수용할 예정이다.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야만 참석할 수 있으며 모든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7편의 장편 영화와 1편의 다큐멘터리가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한국영화는 홍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2020년 ‘도망친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또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
0
영화 ‘소설가의 영화’/제공=화인컷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게 돼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는 이야기로, 지난해 3월 한국에서 2주간 흑백 영화로 촬영됐다. 김민희는 전작인 ‘인트로덕션’에 이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다. 이에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2년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비롯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포럼 부문에 초청된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 등 4편의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