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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막바지…포스코, 기업가치 상승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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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2.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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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출범 앞두고 경영체제 정비
주주환원 힘써 주가 20여 일새 6%↑
설립위치 잡음 여전…포항시 설득 주력
정치권 개입 땐 '부정적 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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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다음 달 2일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경영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확정한 이후 주가는 20여 일새 6% 상승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한 데 더해 지주사 전환으로 철강업에 더해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까지 기업 가치에 반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가 하방 리스크도 남아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지주사 설립 위치를 서울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회장들이 모두 대통령이 바뀌면서 연임 임기를 채우지 못할 정도로 정치권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주사 설립 위치 논의를 계기로 다시 한번 정치권에서 포스코 경영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만약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경영진에 변화가 생긴다면 포스코가 추진하려는 미래 사업 투자 계획 등이 바뀌는 등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포스코 주가는 28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지주사 전환을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이후 6% 상승한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가 대외적 변수에 따라 3%가량 오르는 데 그치면서 지지부진했지만, 포스코 주가는 시장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주사 전환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철강회사에 더해 미래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사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주사 전환을 결정하면서, 주주 환원책도 확정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결산배당금은 주당 5000원으로, 연간으로 보면 1만7000원 수준이다. 아울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방법도 고안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경영개선특별팀을 꾸리고, 이사진도 확정하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전중선 경영전략팀장과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철강 자회사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지주사 설립 위치를 두고는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주회사를 포항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기존 서울의 전략본부를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인력 이동 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사안이 포항시와 포스코 간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슈로도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이 대부분 포스코 지주사 설립을 포항에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낸 탓이다.

정치권의 개입은 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회사의 이익과 상반된 결정을 하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간 포스코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회장이 연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을 정도로 정치권의 개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지주회사 전환과 안착을 위해 장기적인 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한데, 정치권의 압력으로 임원들이 교체된다면 경영 연속성이 저해될 수 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설립을 서울에 하더라도 지역 발전에 저해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및 포항시를 설득하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스코의 지주사 출범으로 인해 포항, 광양 인력의 유출이나 지역 세수의 감소는 전혀 없다”며 “포스코의 본사도 여전히 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앞으로도 철강산업에 있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지주사 전환을 통한 그룹의 균형성장은 포항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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