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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의형제’(2010) 이후 12년만에 재회한 송강호와 강동원이 베이비 박스에 남겨진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거래 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과 파트너 동수를 연기한다.
강동원은 “개인적으로 느낀 건데 12년만에 호흡이 훨씬 잘 맞았다. 저도 자랐고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다. 나이를 먹다보니 조금 더 대화가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강동원은)잘 자란 것 같다. 12년 전에는 청년 같고, 청년의 에너지도 있었다. 원숙하고 삶을 이해하는 존재의 배려, 짧지만 짧고 길지만 긴 강동원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송강호,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호흡을 맞췄다. 또한 고레에다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송강호는 이번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7번째 참석하게 됐다.
송강호는 “영화제는 축제이자 즐거운 과정인 것이다. 스포츠와 다르게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제를 가기 위해서 상을 받기 위해, 연출을 하고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품을 인정받고 그러면 고마운 일이다. 좋은 성과를 이뤘고 매번 상도 받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지, 제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경쟁 하는게 이미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 엄마 소영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에 단편영화를 촬영하면서 배두나 선배랑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배두나 선배가 먼저 캐스팅이 된 상황이라 전화를 했더니 선배께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확신을 가지고 대본을 읽게 됐다”고 전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지은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집콕을 하고 있을 때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류 드라마에 푹 빠졌다. 특히 ‘나의 아저씨’로 이지은 배우의 팬이 됐다. 그래서 드라마 후반에는 이지은이 나오기만 하면 계속 울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역할에는 이지은밖에 없다’는 생각에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삶에 대해서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가만히 화면을 보니까 저 분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우리 삶의 가치가 어떤게 중요하고 어떤 걸 잃어가고 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국적하고는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 있는 시간을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완성된 것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흥분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6월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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