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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6000명대…당국 “안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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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5.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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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감염자 많고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어려워 재유행 가능성 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YONHAP NO-7476>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실내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기록하며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극초기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에 따른 감소세 지속이 예상되지만, 계절적 변수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 이르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정 시점부터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둔화될 것”이라며 “하향 한계치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2654명)의 절반 이하 수준인 6139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0명대 규모는 지난 1월 21일(6766명) 이후 129일 만으로, 오미크론 변이 국내 우세화 극초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수가 전날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과 관련, 손 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로 월요일에는 항상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국은 면역 감소 효과에 따라 올 여름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돼 9~10월경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철 실내에서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면 환기가 잘 안되는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으로 감염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지난 2년간 중규모 정도의 유행 곡선을 그려왔는데, 올해도 일정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재유행 규모가 아주 클 것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감소세 지속의 한 원인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를 꼽았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무증상 등의 이유로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재유행 가능성 관련, 천 교수는 “오미크론 때처럼 아주 큰 규모의 유행은 아닐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만명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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