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차량 안전성 테스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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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0만 달러(약 670억원)가 투입되는 STIL은 미국 도로 사정에 더욱 적합한 방향으로 현대차 기능을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차량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슈피리어 타운십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센터’ 단지에서 STIL 착공식을 열었다.
STIL은 현대차가 지난 2005년 문을 연 기술센터 부지에 추가로 조성된다. 두 연구소는 미국 도로와 교통 상황에 맞는 차량 안전 강화를 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가을께 문을 여는 STIL은 차량 충돌 조사 시험장을 비롯해 고전압 배터리 시험장, 500m 규모의 테스트 트랙, 법의학 실험실, 역동성 시험장 등이 갖춰진다. 160여명의 직원들이 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기존 기술센터에 더해 별도의 안전 연구소를 신설하는 이유는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동의명령(Consent Order)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차량 결함 리콜과 관련해 미국 당국에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NHTSA는 시정 방안으로 안전 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시했다.
동의명령은 불공정 거래나 독과점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당국과 협의하고, 시정 방안을 마련하면 위법 여부에 상관없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제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착공식 자리에서 “안전은 현대자동차의 최우선 과제이며 조직 전체에 내재돼 있다“며 ”충돌 테스트와 등급 등에서 탁월하고, 최신 안전 기능을 갖추는 데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연구소를 통해 우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을 보호하고 세계적 수준의 안전 조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 용인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총 8개의 기술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한 105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 현지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에 오는 8월 법인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현금 7476억원(현대차 2912억원, 기아 4564억원) 을 신규 출자한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현대차 4480억원, 모비스 2987억원)는 7467억원 규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도 현물 출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