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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빈 “북한사투리 연기하면 흥행? ‘공조2’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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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9. 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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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현빈/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가면서 극중 림철령처럼 여유가 생겼어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겨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면서 가정을 꾸려나가게 될 것 같아요. 배우로선 그런 점들이 연기에 묻어나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에요."

현빈이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이하 '공조2')로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공조2'는 2017년 개봉된 '공조'의 후속작으로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은 다시 한 번 특명을 받고 남한을 방문하는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현빈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낯선 서울 생활에 허술한 면모를 드러냈던 1편과 달리 남한 방문 2회차답게 빠른 적응력을 자랑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능청스럽게 표현한다.

현빈에게 시리즈물은 '공조'가 처음이다. 후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편보다 재밌지 않다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출연진이 바뀐다면 이름뿐인 속편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코미디나 액션 부분이 업그레이드됐고, 배우들은 그대로 함께한다는 이야기에 출연을 했다.

현빈
현빈/제공=VAST엔터테인먼트
현빈
현빈/제공=CJENM
전편에서는 아내를 잃은 복수심으로 경계심이 가득 차 있던 림철령은 다시 만난 강진태와 편안한 호흡을 선보인다. 강진태의 딸이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나는 조선소년단 출신"이라고 말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처럼 림철령의 여유 있는 모습이 '공조2'에서 많이 드러난다.

"유해진 선배와 진태의 집에서 보이는 모습들에 대해 많이 의논을 하고 장면을 만들었어요. 1편에서의 서사가 쌓여 있는 상태라 저의 리액션이나 저를 토닥여주는 진태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철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1편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2편에서는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석해 주시면 좋겠어요.

코믹 부분을 추가했지만 재미를 드리려고 욕심을 낸 건 아니다. 오히려 더 진지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연기를 어떤 의도로 연기했건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야 재미있는 장면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철령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관객들이 조금 더 유쾌하게 봐주길 바랐다.

그는 '공조'에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까지 연이어 북한 출신의 캐릭터를 소화해 흥행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빈이 북한사투리를 연기하면 흥행한다'는 이야기 나올 정도다. 현빈은 "이러한 기대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북한사투리 연기하면 무조건 흥행 한다'라고 하는데 이번 '공조2'도 말처럼 흥행했으면 좋겠다"라며 "나도 왜 이렇게 북한사투리를 연달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신기하고, 지금은 '공조2'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웃었다.

현빈
현빈/제공=CJENM
이번 시즌에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진선규(장명준 역)와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진선규와 후반부에 펼치는 고공 액션은 열흘 넘게 촬영한 고강도 액션이다. 또 전편 '휴지 액션'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 예고편부터 공개된 '파리채 액션'이 화제다.

"(고공액션)촬영은 힘들었어요. 림철령이 기둥 하나에 기대있고 주변에서 총알이 빗발치듯이 날아오면서 파편들이 터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NG를 내면 안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있죠. 파리채 액션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양파, 오징어 같은 짬뽕 건더기 날아가는 모습을 더 강조했으면 재밌었을 것 같아요."

'공조2'는 배우 손예진과 결혼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빈은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 준다. 아이가 생긴 것은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얼굴을 마주할 날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현빈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을까. "철령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결혼하고 아이도 생겼으니까 뭔가 바뀌겠죠. 여유가 생김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하게 돼요. 배우로서는 그런 지점이 연기에 묻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죠. '내 가정을 열심히 잘 꾸려 나가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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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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