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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최첨단 ICT기술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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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기자

승인 : 2022. 09. 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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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해전 재현 첫 선…개막식 등 주요 행사 야간 진행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 명량대첩축제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제공=전남도
전남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명량대첩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 16일 전라도 어민과 열세한 조선수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2008년 시작해 13회째를 맞이한 명량대첩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출정식과 해전 재현 등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라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전남도는 축제의 메인인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로 해상전투를 재현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300여 대의 드론으로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전투는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들이 재현하는 방식 대신, 가로 20m 세로 5m의 베니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제작된 해상전투 장면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과 '한산 :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축제장에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작가가 새롭게 제작하는 인스톨레이션(명량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이순신 동상과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 야간에 특색있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양정웅 총감독은 "50여 나라 150개 도시의 다양한 축제를 직접 경험해본 결과, 주요 프로그램을 야간에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라며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개최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지금까지 13회째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주로 야간에 운영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즐기고 머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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