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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지섭 “‘자백’으로 첫 스릴러 도전, 연기 폭 넓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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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10.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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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소지섭/제공=피프티원케이
"'자백' 촬영 후 (배우로서)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비슷한 스릴러 장르의 대본들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배우 소지섭이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자백'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스페인 범죄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17, 감독 오리올 파울로)를 리메이크했다. 소지섭은 극중 유민호 역을 맡았다. 유민호는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로, 소지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그동안 스릴러 장르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는 역할 제안이 오지 않아서다. 대부분 영화, 드라마의 주인공은 착한 역할이었다. 소지섭은 "제가 스릴러물 선택을 늦게 한 것도 있지만 저에게 이런 대본을 주지 않았다. 드라마도 영화도 대부분 착한 역할이었다. 장르가 스릴러니까 악인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소지섭
소지섭/제공=피프티원케이
소지섭
소지섭/제공=피프티원케이
그는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절박하게 호소하고 사건을 되짚어나가는 유민호를 섬세하고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처음 만난 '자백'의 시나리오는 너무 재미있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악역에 도전했지만 그는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민호라는 인물은 첫 선택을 잘못하고 끝까지 단추를 잘못 끼워가는 인물이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백'은 호텔, 별장 등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배우들의 팽팽한 대화로 흘러가는 장면들이 많아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진과 윤종석 감독의 도움을 받아 장면을 완성해갔다. "김윤진 선배와 대본 리딩을 많이 했죠. 연극처럼 보셨다고 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노력했던 것들이 화면에 담긴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좁은 공간에서 촬영해서 불편하고 예민하고 답답한 감정이 더 도움이 됐죠."

영화는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원작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부담감도 있을법하지만, 앞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경험했던 터라 부감담은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데뷔 28년 차에 스릴러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낯설 수도 있지만 이런 기회로 소지섭은 또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데뷔한 지 28년차가 됐는데 뭘 해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전에는 멋모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연기했는데 이제는 연륜이 쌓이다 보니까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저 혼자서 새로운 걸 보여드리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감독님, 다른 배우들의 도움을 받고자 해요."

'자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2년 넘게 개봉을 하지 못하다 올해 10월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그 사이 소지섭의 인생에도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바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것이다. 소지섭은 2020년 4월 17살 연하의 방송인 출신 조은정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소지섭은 아내가 있는 삶은 달라졌지만, 배우로서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은 편이라 결혼 후 불면증이 없어지고 여유가 생긴 듯 하다"라며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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