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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점점 힘 세지는 기아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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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11. 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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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0 기아, 신형 스포티지 출시(1)
신형 스포티지./제공=기아
기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돌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카나발 등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은 높은 수익성으로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 캠핑족 증가 등으로 SUV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통 SUV 강자 기아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UV 판매 비중, 2018년 44%에서 올해 54%로 '껑충'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기아의 레저차량(RV, SUV 포함)은 23만5072대로 전체 차종 판매량(43만8332대)의 5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은 14만6187대로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5만 4853대)이며, 카니발(4만4170대), 스포티지(4만3436대)가 뒤를 잇는다.

기아 SUV가 세단보다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불과 1~2년 전부터다.

2018년과 2019년만 해도 승용차의 판매 비중이 앞섰지만, 2020년 SUV 판매 비중이 47%로 승용차(41%)를 압도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 SUV 판매 비중은 49%로 승용차(39%)보다 10%P 앞질렀고,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SUV 비중이 53%로 승용차(33%)보다 20%P나 앞섰다.

글로벌 SUV 인기는 201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됐다. 당시 세계적으로 레저용 차량 인기가 높아졌지만 기아는 스포티지, 카니발, 쏘렌토 정도 모델만 갖춰 제품이 한정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기아는 셀토스, 텔룰라이드, 니로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며 SUV 상승세에 올라 탈 수 있었다.

또 기존 모델에 전기차·하이브리드(HEV) 제품을 추가하며 SUV 판매고는 더욱 높아졌다. 쏘렌토 HEV의 경우 2020년 3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올 10월까지 9만6079대가 팔려 1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산 HEV 중 역대 최단기간 내수판매 10만대 돌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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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니발./제공=기아
◇영업이익률 10% '일등공신'…EV9·카니발 HEV로 흥행 이어간다
SUV는 승용차보다 수익성도 높아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기아는 SUV 흥행으로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사상최대 영업이을 달성했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보다 2%P 이상 높은 이유도 기아의 SUV 판매가 현대차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아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율은 8.8~10%으로 6~8%대인 현대차보다 높다.

기아 SUV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스포티지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가장 많이 판매되지만 글로벌 베스트 모델은 스포티지로, 최근 8여년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역시 스포티지의 1위가 확실시 된다. 스포티지에 이어 셀토스, 쏘렌토가 베스트 셀링카로 매달 이름을 올린다. 세단인 K3가 가끔 톱3에 오르지만 대세는 SUV다.

다만 기아 SUV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세단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2018~2020년 40%를 넘어섰던 세단 판매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30%대로 떨어졌다. 한 때 기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았던 스팅어의 경우 최근 판매량이 줄어 내년 단종된다. 프리미엄 라인인 K8, K9도 예년보다 판매가 소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에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UV는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다. 똑같은 차를 판다면 비싼 차를 많이 파는 게 기업에도 좋다"며 "SUV 판매가 높아졌다고 해서 굳이 세단 판매를 방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내년 4월 대형 전기 SUV EV9, 하반기 카니발 HEV 등을 출시해 SU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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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제공=기아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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