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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9천대”…신형 그랜저 돌풍에 구형 중고도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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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2. 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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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그랜저./제공=현대차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는 그랜저 이전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24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2년 11월~2023년 2월)간 케이카 앱과 웹을 통해 '더 뉴 그랜저(2019년 출시)'를 검색한 횟수는 이전 3개월보다 90.1%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그랜저IG'가 차지했다. 그랜저IG는 최근 석달 검색 횟수가 이전보다 64.5%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 효과로 풀이된다. 그랜저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가 있는 제품인데, 최근 신차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세단'으로 자리 잡았던 그랜저는 지난해 기아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 1월 9131대를 판매하며 다시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케이카 관계자는 "그랜저는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자연히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신차가 대비 낮아진 가격으로 넓은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 장점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형 대비 직전 세대 모델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중고차 가격 인하 효과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통상 신차가 출시되면 이전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이에 중고차 판매가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랜저의 경우 꾸준한 인기 때문에 가격 하락 압박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달보다 5.74% 하락했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 IG(2.5 익스클루시브)는 이달 평균 시세가 3205만원으로 전달보다 1.83% 떨어져, 다른 중고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낮았다.

한편 최근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구매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시간이 지나며 안정화 추세로 접어 들면서 그간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의 실제 구매 문의가 증가하는 등 위축됐던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인 3월을 목전에 두고 중고차를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시금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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