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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14년 만에 조직을 개편하며 미래차 시대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이브리드 명가', '전기차를 가장 먼저 개발한 완성차 브랜드'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토요타이지만 미래차를 둘러싼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다. 토요타는 더욱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엔지니어 출신 사토 고지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래차 준비 선봉에 선 사토 고지 사장은 '탄소중립'과 '이동의 가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토요타 신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3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2019년의 절반으로 줄일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토 고지 토요타 신임 사장은 지난 7일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토요타 신 경영체제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사토 고지는 이달 1일 부로 토요타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전 사장이었던 토요타 아키오 신임 회장과 함께 글로벌 토요타를 이끌게 됐다.
사토 고지 사장이 이 자리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탄소중립'이었다.
사토 고지 사장은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33%, 2035년에는 50%가 넘는 저감 수준을 목표로 한다"며 "2050년을 향해 글로벌 토요타 직원들이 힘을 합쳐 탈탄소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전동화 모델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모두를 위한 전동화'를 강조해 왔다.
1년에 1000만대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는 토요타가 급진적인 전동화로 특정 고객을 소외시킬 수는 없다는 의지다. 토요타가 달리는 곳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지역부터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까지 다양하다. 세계 각지의 에너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HEV)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야말로 진정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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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고지 사장은 "전기차는 향후 몇 년에 걸쳐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며 전기차 로드맵도 제시했다.
토요타는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새로 투입하고 판매 대수를 연간 150만대까지 상향 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6년에는 현재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를 두배 가량으로 늘린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는 하이브리드로 쌓은 기술력으로 토요타가 직접 생산한다.
사토 고지 사장은 토요타의 또 다른 경영 키워드인 '이동 가치의 확장'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통신과 금융 등 다른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새로운 부가가치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며, 토요타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소개했다.
우븐 시티는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조성한 미래형 도시다. 토요타는 우븐시티를 통해 새로운 물류 구조를 만들고, 기존 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폐기물로 만든 수소나 바이오매스 등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토 고지 사장은 "탄소중립과 이동 가치의 확장, 이 두 가지 테마를 축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 '토요타 모빌리티 콘셉트'"라며 "안전하게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전, 운전하는 즐거움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 모빌리티 컴퍼니를 목표로 하는 우리의 테마"라며 "이 흔들림 없는 기치 아래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도전하겠다. 앞으로의 토요타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