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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어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주도해온 김 부사장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계획 실현을 위해 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 데 모아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전임 박정국 사장에 이어 이달부터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남양연구소를 이끈다. 김 부사장 선임을 기점으로 연구개발본부 조직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 출신으로 2015년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김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포드 재직 당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양산차에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PT) 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산개발, 선행개발, 차량 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정 회장이 김 부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낙점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김 부사장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전동화 전환 같은 미래차 핵심 현안들을 총괄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SDV 전환기 소프트웨어 중심의 연구개발(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월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전동화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보다 완벽한 SDV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대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운전자들이 항상 최근에 구입한 차처럼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신년회에서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하며 조직의 활기를 강조했다.
한편 박정국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그룹 고문으로 위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