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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월 美 판매 15%↑…친환경차 호조로 글로벌 판매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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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5. 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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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호조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9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토요타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59만573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33만6212대를, 기아는 8.3% 늘어난 25만9524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간 생산 발목을 잡았던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의 4월 국내 판매량(6만6660대)은 전년 동기보다 12.2% 늘었고, 해외 판매량은(26만9552대) 7.6% 성장했다. 기아의 4월 국내 판매량(4만9086대)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량(20만 9945대)은 10.9%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4월 한 달 14만대 넘게 판매하며 토요타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차그룹의 4월 미국 현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보다 15.2% 증가한 14만4874대(현대차 7만6669대, 기아 6만8205대)를 기록했다. 토요타(18만6310대)보다는 4만1436대 뒤졌지만, 혼다(11만6082대)보다 약 3만대 앞섰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기아 스포티지 HEV 등의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7%를 돌파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미국 친환경차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만2904대(비중 16.8%), 기아는 1만1798대(17.3%)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기아가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월 1만대 넘게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싼타페 HEV 2067대, 기아 스포티지 HEV 5140대, 쏘렌토 HEV 2418대를 기록해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4월 한달간 미국에서 6814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현대차 전기차는 4749대로 54.4% 늘었지만, 기아는 2065대로 34.0%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6는 890대 팔렸고, 코나 일렉트릭은 전년 동기보다 154.8% 늘어난 1014대가 판매됐다.

다만 현대차 아이오닉5는 2323대 팔려 전년 동기보다 13.2% 줄었고, 기아 EV6도 지난달 1241대가 팔리며 52.8% 감소했다.

전체 차종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차는 현대차 투싼(1만8676대, 27.8%↑)과 기아 스포티지(1만3426대, 18.0%↑)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4월 미국 판매 실적을 공개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혼다에 이어 두번째로 판매 증가율이 높다.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을 공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평균 판매 증감률은 10.6%다. 혼다는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4.5% 증가했고, 토요타는 0.7%, 스바루는 11.5%, 마쯔다는 7.5% 늘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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