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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외교는 내치 연장선…안보협력, 경제·과학기술 협력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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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7. 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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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외교에 있어 안보와 경제는 반드시 함께 갈 수 밖에 없다"며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국내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며 순방 기간을 늘린 것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외교는 내치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녹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 매우 마음이 무겁다"며 수해 사망자와 유가족 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수해 복구에 정부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할 것을 지시하고,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방식에 대한 공직 사회의 인식 변화도 촉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국(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13개국과의 양자회담의 성과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여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은 결국 국부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안보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곧 우리 경제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수출 시장과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는 모두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국부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파트너국들과 글로벌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곧 이들 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생사가 걸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에서도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핵기반 안보동맹을 구축한 우리가 한·미간의 높은 수준의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나토 참가 13개국과 가진 양자정상회담을 통해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기술협력을 강화했다"며 "네덜란드에서는 ASML사의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 공장 투자를 요청했고, 핵심 광물이 풍부한 스웨덴·포르투갈·핀란드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헝가리와는 유럽의 첨단기술 공동 R&D 플랫폼인 유레카를 통해 기반 기술협력을 확대할 것을 논의했다"며 "노르웨이와는 신재생에너지와 북극개발 협력, 핀란드와는 6G 기술 공동개발 등 첨단 디지털 IT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정상들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무기체계와 원자력 기술 제공을 바라고 있었다"며 "신규 원전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는 슬로바키아, SMR 도입을 추진 중인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정상에게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가 우리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는 안보·인도·재건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재건 지원은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인프라 사업계획을 미리 구상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국토부, 산업부 등이 우크라 현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항공편, 여러 시간에 걸친 차량, 11시간의 우크라이나에서 제공한 열차를 타고 방문한 다소 위험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경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안보렵력을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파트너국들과의 글로벌 안보 협력 없이 글로벌 경제 협력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보 협력은 경제 협력,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의 바탕이 된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글로벌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곧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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