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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내 집 마련 강세…‘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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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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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아파트 26.7% 30대 구매…역대 최대 비중
같은 기간 서울 청약 당첨자 중 60% 30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영향…오는 11일부터 금리 인상 변수
전문가 "일시적 위축 예상…장기적으론 강해질 것"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우미건설
30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아파트 매매거래와 청약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젊은층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후 이들의 아파트 수요심리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 이달 중순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되는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출 이자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 20만3437건 중 26.7%에 달하는 5만4445건을 30대가 사들였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1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청약수요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전체 청약 당첨자 2409명 중 59.7%인 1439명이 30대 이하였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비율은 해가 지날수록 오르고 있다. 2020년 31%, 2021년 33.3%, 2022년 43.2% 등 그동안 절반을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 과반을 기록 중이다. 통상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뛰어난 40~50대 중장년층이 아파트 매매·청약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다.

젊은층의 아파트 수요세가 강해진 배경으로 지난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꼽힌다. 이 상품은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소득 요건이 없고 금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 금액은 당초 공급 목표였던 39조6000억원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서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은 28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당초 공급 목표의 71%를 소진한 것이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을 기반으로 한 젊은층의 아파트 수요심리는 추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공급액이 소진되면서 재원 조달이 어려워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달 28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에 한해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금리는 오는 11일 대출 신청분부터 기존 연 4.15%(10년)~4.45%(50년)에서 연 4.40~4.70%로 상향 적용된다. 이는 금리 하단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연 4.33%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젊은층의 아파트 수요세 위축은 일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30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주택 매매·청약 수요 강세는 특례보금자리론 영향이 크다"며 "해당 상품의 금리가 오르거나 목표액이 소진되면 당연히 수요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이 강한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이자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 수요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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