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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 속 거래 활발…다시 불거지는 아파트 ‘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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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11.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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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한 시민이 부동산 시세가 적혀 있는 매물 정보 전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 수요 일부가 전세로 전환하면서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의 상황이 전세대란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4433건을 기록했다. 불과 올해 5월까지 4만건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매물이 감소한 것이다.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전용면적 84.59㎡형은 지난해 9월 7억3500만원을 전세 거래됐는데 지난달 9억5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8㎡형은 지난달 보증금 13억5000만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돼 1년 전 같은 평행의 보증금 8억5000만원에 비해 무려 5억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이달 6일 일 기준 전주 대비 0.21% 상승하며 16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우려와 매매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이나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 자료를 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5억 7920만원으로 고점인 6억 7792만원 대비 85% 수준까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7월 상승 전환한 뒤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매물은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3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6452건이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1만181건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이 전세대란 초기라고 진단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 당시 매매가 줄면서 전월세 가격이 폭등했다"며 "내년 매매 거래가 절벽이 되면 전세 대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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