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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문충운 예비후보 단일화, 3·4위 후보의 야합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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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4. 02.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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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으로 공천권 노리는 기회 적 정치행태"
경북 포항 남구·울릉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놓고 정치권에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경선이라는 원칙을 정한 뒤 벌어진 단일화는 당에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지역의 공천을 앞두고 경선에 돌입한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가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기는 사람'을 지지해주기로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치권과 지역정가에서는 갑자기 이뤄진 두 사람의 단일화를 두고 '자리 나눠먹기 형 야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4·10 총선에서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다른 후보를 포항시장으로 밀어주기로 담합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로 지역정가에서는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자리 나눠먹기 형 단일화는 유권자의 투명한 선택권을 방해하는 행동이며 야합으로 공천권을 노리는 기회주의적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치행태는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고 깨끗한 포항의 정치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며 "이는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뒷거래 단일화"라고 꼬집었다.

또,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당에서 정한 공정한 경선 룰을 무시하고 당의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처사로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결정한 지 이틀 만에 전격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민의힘은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를 현역인 김병욱 의원과 문충운·이상휘·최용규 예비후보 간 4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포항은 국민의힘 후보로 선정될 경우 100% 당선되는 지역이라 후보들 간에 공천 경쟁이 치열한 곳 중에 하나다. 그렇다 보니 포항 지역구 후보들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공천 받으려고 한다는 의혹을받고 있다.

포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전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는 것은 후보 중 어느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많이 받는지를 알아보고 공천하기 위함"이라면서 "그런데 이런 식의 단일화는 소중한 표를 행사하게 될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이며 당의 결정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 공관위의 공천자 선정에 대한 기본적 정신에 위배 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당 공관위의 경선 결정은 경쟁 후보들 간 공정한 규칙에 따라 후보를 선정한다는 것으로 국민에게 자격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는 게 기본 정신"이라며 "따라서 공관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의 야합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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