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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베트남에 첫 ‘한국형 산업단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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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1.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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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호 계룡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23일 베트남 흥옌성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부터 산업단지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룡건설
계룡건설은 지난 23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완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36㎞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등 우리나라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됐다. 계룡건설이 주요 시설의 시공을 담당했다.

지난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협약(MOU)을 맺은 후 산업단지도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며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분양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계룡건설은 한국-베트남 합작법인인 VTK와 2022년 8월 25일 계약을 맺은 후 2022년 9월 12일 착공에 돌입해 2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산업단지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착공에서 준공까지 보통 4∼5년 걸리지만, 짧은 기간 내 공사를 마쳐 공정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달 23일 열린 준공식에는 윤길호 계룡건설 사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욱 LH 부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 쩐 꾸옥 반 흥옌성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계룡건설은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상우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계룡건설과 같은 능력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흥옌 클린 산업단지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프라를 한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첫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룡건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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