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공공 공사현장 대상 277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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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공사장 안전지수제' 상반기 운영 성적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공사장 안전지수제는 공공 공사장의 안전 수준을 파악해 사고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2만5000건의 주요 재해 사고원인을 분석해 만든 평가 기준이다. 7개 영역, 24개 세부 지표로 구성돼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뿐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 의식, 관리자 직무수행 능력, 고위험 관리 영역까지 종합 평가한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도입돼 5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됐다.
올 상반기 57개 공공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277회 평가한 결과, 평균 안전 점수는 81.4점이었다. 우수 등급 현장은 1분기 2곳에서 2분기 9곳으로 늘었다.
90점 이상은 '우수'로 구성원 안전관리 참여가 일상화되고 작업 현장의 안전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60점 미만은 '매우 미흡'으로 안전관리 내용이나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구성원 참여 부진, 작업 현장 안전 활동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40점 미만은 공사 중지 또는 특별점검과 교육 조치가 내려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관리자 직무수행 지표와 작업자 안전의식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현장이 많아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2공구(93.4점)와 1공구(92.8점)다. 시는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장에 대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점검을 면제해주고, 연말 시장 표창과 인센티브 제공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 동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안전 점수 기준 미달(60점 이하)로 제재 대상이 된 현장 1곳은 특별 점검과 현장 관계자 교육 등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안대희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연말까지 평가 지표와 운영기준을 강화해 현장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