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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 29.5살에 첫 아이 낳는데…韓 32.8살 ‘첫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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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9. 03. 16:20

OECD 국가 34개국 중 가장 늦어
첫째 출산 늦춰지며 둘째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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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여성들의 평균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이 29.5세인데 비해 한국은 32.8세로 3.3세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 출생 변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첫째아 출산연령은 29.5세다. 반면 한국은 32.8세로 3.3세 차이가 난다.

주요국을 보면 미국 (27.4세), 영국 (29.1세), 프랑스 (29.1세), 캐나다 (29.2세), 호주 (29.7세), 독일 (29.9세), 핀란드 (29.9세) 등 선진국 대부분이 30세 이전 출산이 보편적이다. 조사 결과가 있는 34개국 중 30세가 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3개국(38.24%)에 그친다. 출산연령이 낮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한국은 34개국 중 34위다.

유사한 문화권을 가진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첫째아 출산 연령이 유독 늦춰지는 경향을 보인다. 일본의 1995년 모의 평균 첫째아 출산연령은 27.5세에서 2022년 30.9세로 27년간 3.4세 늦춰졌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각각 26.5세에서 32.8세로 미뤄지며 6.3세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모의 평균 첫째아 출산 연령은 지난해 33.7세로 더 늦춰졌다. 같은 해 부의 평균 연령은 36.1세다.

지난해 기준 결혼생활 2년 안에 낳는 첫째아의 비중은 52.6%에 그쳤다. 30년 전인 1995년에는 이 비중이 83.0%에 달했다.

특히 혼인 연령과 첫째아를 낳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아·셋째아 출산이 줄어드는 추세다. 첫째아의 비중은 지난해 61.3%로, 둘째아는 31.8%, 셋째아는 6.8%에 그쳤다. 1995년 대비 지난해 둘째아의 비중은 11.2%포인트(p),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1.8%p 감소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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