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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영철버거’ 故 이영철 뜻 잇는다…5억원 규모 장학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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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승인 : 2026. 01. 28. 10:05

유족 측 ,학교의 장례 지원금 환원하며 ‘나눔의 선순환’ 실천
(왼쪽부터) 박현숙 학생처장, 설동연 교우(정외 12), 고(故) 이영철 대표 유족 이진호 아드님,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왕민우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물리 22)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25년 세월 동안 ‘1,000원 햄버거’로 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며 고대생의 영원한 ‘키다리 아저씨’였던 故 이영철 영철버거 대표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 5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에 나선다.

고려대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을 목적으로 ‘(가칭)영철버거 장학금’을 신설한다. 이번 장학금은 일반 기부자들의 모금액과 학교 측의 매칭 기금을 1:1 방식으로 더해 총 5억 원 조성을 목표로, 고인이 실천해 온 ‘나눔의 철학’을 지속 가능한 장학 사업으로 계승할 방침이다. 


고인은 생전 본인의 형편이 넉넉지 않을 때조차 매달 장학금을 기부하고 지역사회를 후원하며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해 왔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제2, 제3의 이영철 대표와 같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장학기금 조성 과정에서 유족들의 기부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장례를 위해 학교 측이 지원한 비용을 장학기금으로 환원하며 고인의 뜻을 이었다. 


유족 측은 “고인은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이 더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허기진 학생들이 한 끼를 든든히 채울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눴다”며 “베풂을 받은 이들이 훗날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삶을 살기를 바랐던 고인의 뜻에 따라, 이번 장학금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

고려대는 1월 27일(화) 오후 3시, 고려대 본관 및 한투스퀘어 학생식당에서 ‘故 이영철 영철버거 사장 학생식당 기념패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박현숙 학생처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본관에서의 환담 및 감사패 전달식을 시작으로, 한투스퀘어 학생식당으로 이동해 고인을 기리는 기념패를 제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영철 대표님은 지난 25년 동안 학생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고려대학교와 함께해 오셨다” 며, “오늘 이 기념패는 단순히 한 분의 이름을 새기는 자리가 아니라, 고려대 공동체가 기억해야 할 가치와 정신을 함께 새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장님의 뜻을 소중히 이어가며, 이곳을 오가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 그 온기가 오래도록 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대외협력처 홈페이지(give.korea.ac.kr)를 통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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