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률 첫 2대1…1786MW 5개 사업 선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30010010640

글자크기

닫기

정순영 기자

승인 : 2026. 06. 30. 15:3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9개 사업 3656㎿ 응찰…역대 첫 2배수 경쟁
고정식 1254㎿, 부유식 532㎿ 최종 낙찰
국내 생산·기술이전 계획 제출…공급망 확대
하반기 2000㎿ 이상 입찰…10년 로드맵 발표
국내 최대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YONHAP NO-4937>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경쟁률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대 1을 기록했다. 정부는 상한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췄음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대해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9개 사업, 3656메가와트(㎿)가 응찰해 5개 사업(1786㎿)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도입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응찰 규모가 선정 물량의 두 배를 넘어서며 경쟁률 2대 1을 기록했다.

역대 경쟁률은 2022년 1.3대 1, 2023년 1.4대 1, 2024년 1.6대 1, 지난해 1.2대 1에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배수를 넘어섰다. 정부는 사업개발과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업계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고정식 해상풍력에서 총 1254㎿가 선정됐다. 공공주도형 시장에서는 금오도해상풍력(160㎿)이, 일반시장에서는 굴업도해상풍력(250㎿), 한빛해상풍력(340㎿), 해송3해상풍력(504㎿)이 낙찰됐다. 부유식 시장에서는 해울이2 부유식해상풍력(532㎿)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고정식 선정 물량은 지난해 연간 선정 규모인 689㎿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상한가격을 전년보다 약 3% 인하했음에도 응찰이 크게 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보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국내 공급망 활용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선정 사업들은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과 전력케이블, 설치·시공, 운영 등 주요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국내 기술력이 확보된 10㎿급 터빈을 적용한 사업은 모두 선정됐으며, 아직 국내 독자 기술이 없는 15㎿급 터빈을 적용하는 사업도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 계획을 제출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경제효과와 공급망, 안보 등 비가격 평가항목을 강화한 결과가 국내 공급망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가 하반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반시장에서 한빛해상풍력이 선정되면서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을 전제로 한 해외 기술 활용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사업자들의 공급망 전략이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특정 국가의 공급망을 허용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 공급망 기여도 등 평가기준에 따라 사업을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공공주도형 입찰에서는 금오도해상풍력만 선정되면서 정부가 국내 투자와 공급망 기여도 등 산업·경제효과를 중요하게 평가했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공공주도형 사업의 경우 국내 풍력터빈 활용과 공급망 기여도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낙찰 사업이 제출한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 공급망 참여 계획이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사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터빈과 제어시스템 등 보안성이 중요한 설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보안성 검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이날 향후 10년간 입찰 물량을 제시하는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이행안(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총 4000㎿ 이상 입찰을 추진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공급망과 기반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