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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그리드 ‘세계 3위’ 비츠로셀, AI 전력망 핵심 공급망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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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6.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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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국 대표 승부수, K-방산 유도무기·전투 드론 전지 시장 본격 진입
국내 유일 열전지 국산화 이어 자폭 드론용 리튬메탈 전지 개발
美 방산 공급망 진입 추진, AI 데이터센터용 캐패시터 글로벌 공급
글로벌 안보 지형의 급변과 무인·AI(인공지능) 중심의 전장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에너지 공급망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 당진 스마트 캠퍼스에 본사를 둔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주)비츠로셀(대표이사 장승국)이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발판 삼아 K-방산 무인체계와 AI 인프라라는 고성장 신시장(Opportunity)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비츠로셀은 상시 전원 연결이 불가능한 수도·가스 스마트 미터기 등 스마트 그리드 시장과 석유·가스 시추용 리튬일차전지(Bobbin, Spiral 등) 분야에서 주력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이내를 기록해 온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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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장승국 대표이사가 6월 30일,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K-방산 주요 임직원 및 법무법인 방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Think Different, Act Different" 및 '인문학 & 기업 경영 Rendezvous'를 주제로 한 발표 화면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구필현 기자
'인문학 & 기업 경영 Rendezvous'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이사. K-방산 임직원 및 법무법인 관계자 대상의 발표를 마친 장 대표가 "Think Different, Act Different" 화면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오는 7월 1일 창사 39주년을 맞는 비츠로셀은 장승국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5년 연속(2021~2025)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간 축적해 온 리튬일차전지 기술력을 군용 특수 배터리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확장하며,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美 전쟁부가 직접 찾은 방산 배터리의 핵심, '열전지' 국산화의 힘

지난 3월 NH투자증권의 비츠로셀 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방산 조달 및 군사 장비 공급 담당)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비츠로셀 당진 공장의 특수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실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과 글로벌 방산 기업 경영진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국내 특수 배터리 업체 5곳인 비츠로셀, 리베스트, 유뱃, BEI, JR에너지솔루션과 비공개 회의 및 공급망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미 당국자들이 주목한 핵심 경쟁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츠로셀이 독점 생산 중인 '열전지(Thermal Battery)' 기술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밝혔다.

30일 본지 취재를 통해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열전지는 평소에는 비활성 상태로 방전 없이 반영구 보관되다가, 격발 신호와 함께 내부 화약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로 전해질을 녹여 순간적으로 수백 암페어(A)의 강력한 전류를 뿜어내는 군용 특수 배터리"라고 밝혔다. 또한 열전지는 유도미사일, 스마트 폭탄, 어뢰 등 현대 정밀 타격 자산의 '심장'과 다름없다고 장대표는 강조했다. 비츠로셀은 이 열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군의 주력 유도무기는 물론, 최근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자폭형 전투 드론' 전용 리튬메탈 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을 준비 중이다.

전투 드론용 전지는 극한의 고온·저온(-55℃~85℃) 환경을 견뎌야 하며, 단 1%의 자가방전이나 오작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십수 년간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지배하며 장수명·가혹 환경 배터리 기술을 축적해 온 비츠로셀의 노하우가 K-방산 무인체계 고도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셈이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2026년 하반기 내로 미국 방산 조달 시장 진입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장승국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회를 포착, 오는 2026년 하반기 내에 미국 방산 조달 시장 진입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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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의 미래 캐시카우(Cash Cow) 전략으로 2027년 이후의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사업 부문. 왼쪽부터 미래 인프라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 전통적 고부가가치 시장인 석유가스, 최근 수출 확대로 주목받는 방산, 그리고 고성장 중인 차세대 유망 분야인 AI 데이터 센터 등 총 4대 중점 사업 영역이 시각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비츠로셀 제공
◇ AI 데이터센터 '전력 밀도' 난제 해결… 하이브리드 캐패시터(VHC) 공급망 선점

비츠로셀의 미래 성장축은 군사 안보 영역을 넘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뻗어 나가고 있다.

AI 서버 파워 랙(Rack) 가동 시 발생하는 급격한 전력 소모와 전압 불안정 현상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고질적인 난제다.비츠로셀은 고출력 하이브리드 캐패시터(VHC)와 리튬이온 캐패시터(UC) 등 차세대 배터리 셀(CBU) 기술로 이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하이브리드 캐패시터는 일차전지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슈퍼커패시터의 빠른 충·방전 특성을 결합한 부품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의 핵심으로 꼽힌다. 비츠로셀은 이미 미국과 대만의 글로벌 메이저 파워 모듈 제조사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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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의 당진 '스마트 캠퍼스(Smart Campus)' 전경. 상단에는 '비츠로셀 Smart Campus (2024년 현재)', 하단에는 'Smart = Safe & Efficient'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최첨단 생산 기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 사진=비츠로셀 제공
◇ 잿더미에서 일군 '3無 경영' 신화… 2030년 매출 6,000억 'The Only One' 향해

비츠로셀의 이 같은 시장 확장성은 지난 2017년 공장 전소라는 대형 화재 악재를 극복해 낸 고유의 기업 문화와 독보적인 안전 시스템에 기반한다. 당시 장승국 대표와 임직원들은 "정리해고 없음, 차입금 없음, 고객 이탈 없음"이라는 '3無 경영'으로 1년 만에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후 구축된 당진 스마트 캠퍼스는 100% 콘크리트 내화 구조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위기 극복 역량은 견고한 실적 성장세로 증명된다. 2023년 매출 1,762억 원에서 2024년 2,108억 원, 2025년 2,431억 원(영업이익 693억 원)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과 코스닥대상 금융위원장상 수상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 구조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지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핵심 원재료 리튬의 공급망 리스크 역시 자체 '리튬메탈 전문연구소'를 설립해 초박막 리튬 포일 자체 양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했다. 글로벌 ESG 기준인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도 2025년 Silver 등급(상위 6%)을 획득, 2026년 Gold 등급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엄격한 진입 장벽을 선제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던 스마트 그리드의 역량을 K-방산의 심장과 AI 문명의 전력 인프라로 확산 중인 비츠로셀은 이제 2030년 매출 6,000억 원 규모의 대체 불가능한 기업, 'The Only One'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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