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수영·사격·펜싱 등 앞세워 '톱3' 도전
직전 항저우 대회 '한일 금 격차'는 단 10개
9월 19일부터 16일간 열전, 469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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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회 D-30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과 선수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해 황선우·김우민(수영), 송세라(펜싱), 김민종·허미미(유도), 전웅태·성승민(근대5종) 등 종목별 간판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 일대에서 열린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45개국 약 1만5000명의 선수들이 경쟁한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포함해 총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공식 목표는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종합 3위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단 내부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3위로 목표가 제시됐지만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선수들도, 지원하는 체육회 입장에서도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3위에 올랐다. 중국이 독주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위를 다퉈왔지만 최근 국제 종합대회에서는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일본은 도쿄와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도쿄 16위, 파리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홈 이점을 앞세워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조금씩 추격해왔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차이는 26개였지만 항저우에서는 10개로 줄었다. 이번에는 이 격차를 더 좁히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금메달 사냥의 중심에는 양궁과 수영, 사격,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등이 있다. 양궁에서 5개, 수영·사격·펜싱·태권도에서 각각 4개, 배드민턴에서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예 선수들의 깜짝 메달까지 더해지면 목표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일본 내 경기장과 숙소가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다는 점은 변수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고려해 종목별 맞춤 지원과 의·과학 지원, 회복·컨디션 관리, 사기 진작을 묶은 '팀 코리아 케어(CARE)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상현 단장은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지역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필요한 부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다음달 3일 결단식을 갖고 17일 본단이 나고야로 향한다. '톱3 수성'이 공식 목표지만, 이번 대회의 진짜 성적표는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방에서 총력을 다할 일본을 상대로 한국 스포츠가 최근 국제무대의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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