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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 할퀸 거제·통영…경남도, 8400명·대 장비 투입해 복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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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08.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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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최대 954㎜·통영 776㎜ 폭우…1명 사망·3명 부상
도로 복구율 90% 넘어…재난관리기금·특교세 30억원 긴급 교부
780명 아직 임시시설 생활…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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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봉(왼쪽에서 2번째)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이 거제·통영 호우피해 복구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기록적인 폭우가 할퀴고 간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호우는 남해안 지역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쏟아부었다. 누적 강우량은 거제 671㎜, 통영 550㎜, 고성 396㎜를 기록했다. 관측 지점별로는 거제 하둔에 954㎜, 통영 지점에 776㎜의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거제와 통영을 중심으로 인명과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도로 유실과 산사태, 정전 등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는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73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 1100여 대도 동원해 토사 제거와 도로 복구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복구율은 현재 거제 92%, 통영 90% 수준이다. 상수도는 거제 97%까지 복구됐으며 통영은 복구를 마쳤다. 정전 피해도 통영은 복구가 완료됐고, 거제는 한국전력공사와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응급복구에 필요한 재원도 긴급 투입했다. 지난 19일 재난관리기금 10억원과 재난특별교부세 20억원 등 총 30억원을 거제시와 통영시에 교부했다.

집을 떠난 주민들의 생활 안정도 과제로 남았다. 이번 호우로 거제와 통영에서 645세대 1199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371세대 780명은 현재까지 임시대피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도는 학교와 복지관, 경로당, 민간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쉘터용 텐트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급식차와 이동형 샤워 차량도 배치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재난심리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민 구호에는 재해구호기금 9억8000여만원이 투입됐다. 도는 지난 19일 7억원을 추가 교부해 임시 주거와 생활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사전 조사에 대응하며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고, 이재민 구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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