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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르완다와 공조 강화…테러·마약·사이버범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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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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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민·진출기업 보호 강화…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치안 교육·훈련 교류 확대…르완다 경찰관 3명 국내서 석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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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르완다 경찰청장과 '한-르완다 치안총수회담'을 열고 양국 간 치안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찰청
경찰청이 르완다 경찰과 손잡고 테러·마약·사이버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강화한다. 르완다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동아프리카를 넘어 아프리카 전역으로 치안협력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르완다 경찰청장과 '한-르완다 치안총수회담'을 열고 양국 간 치안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경찰은 테러와 마약범죄, 사이버범죄 등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외도피사범 검거와 송환 등 국제수사 공조도 강화한다.

경찰청은 르완다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구축한 치안협력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르완다는 동아프리카 경찰청장 협력기구(EAPCCO) 회의를 주도하는 등 역내 경찰 협력을 이끌어 온 국가다.

경찰청은 르완다와의 협력을 토대로 동아프리카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반으로 국제 치안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국가범죄가 여러 국가를 거쳐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현지 경찰과의 정보 공유와 신속한 공조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건설 분야 진출 기업인, 공적개발원조(ODA)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원 등을 포함해 르완다에서 활동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르완다 경찰에 요청했다.

양국 경찰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치안 정보를 공유하고 연락·공조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교육과 유엔(UN) 평화유지활동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오는 21일 경찰대학 치안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는 재학 중인 르완다 경찰관 5명 가운데 3명이 석사학위를 받는다. 경찰청은 교육·훈련 교류를 통해 양국 경찰 간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경험도 공유한다. 르완다는 다수의 경찰관을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파견하고 있다. 경찰청 역시 올해 안에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에 경찰관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양국은 현지 치안정보와 평화유지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 경찰이 초국가범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르완다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과 현지 진출기업의 안전 확보에도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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