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LNG 가격, 2월 말보다 178% 급등…확보 물량 세부 기준은 미공개
|
산업통상부는 15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에너지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4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8%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101.96달러로 0.6%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중동 전쟁 이전인 2월 27일과 비교하면 각각 46.9%, 52.1% 올랐다. 14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126.7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5% 상승했다. 2월 27일과 비교한 상승률은 77.8%에 달했다.
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를 잇는 '이스트-웨스트(East-West) 송유관' 피격과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세력 확장, 이란을 포함한 걸프 지역 국가 간 회담 취소 등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스트-웨스트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에서 생산된 원유를 홍해 연안의 얀부로 수송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우회 통로인 만큼 가동 차질이 장기화하면 중동산 원유의 선적 일정과 해상 운송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 폭은 원유보다 컸다. 15일 오전 8시 현재 확인된 14일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 JKM은 100만BTU당 29.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보다 3.8%, 2월 27일보다는 177.9% 급등한 수준이다.
같은 기준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TTF는 27.95달러로 11일보다 3.4% 올랐다. 2월 27일과 비교한 상승률은 152.7%에 달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허브(HH)는 2.90달러로 11일보다 2.5%, 2월 27일보다는 1.4%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LNG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는 원료 구매비와 운송비 부담을 동시에 떠안을 수 있다. 항공·해운업계의 연료비와 산업용 전력·가스요금에도 시차를 두고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정부가 확보 중이라고 밝힌 물량이 실제 선적과 국내 도착으로 이어지는지다. 사우디 송유관 복구 일정과 호르무즈해협 통항 상황에 따라 이미 계약한 물량도 선적 지연이나 도착 일정 변경을 겪을 수 있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