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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 초반부터 증인·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회에 증인과 참고인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부르지 못한 청문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료 제출 요구도 마찬가지"라며 "국방부에서는 아예 자료 요청을 무시하기도 하고 이번에 제기된 의혹 상당수가 후보자 가족과 관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제공에 비동의했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가운데 후보자 검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 취지와 무관하게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라인들을 증인으로 요구했다"며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려고 이러한 증인들을 요청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덕성 검증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의혹 또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으로 제기하는 것은 안된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후보자가 해명 할 수 있는 건"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 장남의 7억원대 상가 매입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장남이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친 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장남은 지난 6월 해당 상가를 매입하면서 이모부에게 2억1550만원을 10년간 무이자로, 이모에게 5억원을 연 4.6% 조건으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장남의 당시 재산과 매입 시점 등을 들어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강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년인 아들의 경제활동에 일일이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쟁 중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잘 살펴보지 못했다"고 했다. 성 의원이 어떤 전쟁이었는지 묻자 강 후보자는 "제가 외국에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장남의 자금 조달 내역에 대해서는 "30살이 된 아들의 경제 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30살이 된 아들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항상 신뢰해 왔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계약금 7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6억3000만원의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장남의 상가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 당시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점도 쟁점이 됐다. 이와 관련 강 후보자는 "여하를 막론하고 누락이 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제가 재산신고 과정에서는 외국에서 귀국하는 길이었다. 그래서 확인을 제대로 못 했다. 저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부동산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군 복무 중이던 2008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해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얻은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위를 따져 물었다.
강 후보자는 "정당한 절차에 따른 보상이었다"며 "전역 후까지 살고자 설계한 집. 땅과 집 전체가 정부에 수용되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따른 정당한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 현안을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강 후보자는 육·해·공 사관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서면답변에서 "통합교육을 위한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