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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中 국가부주석 유엔총회에서 美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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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9. 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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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통해 美 겨냥 직격탄
"걸프국 주권·안보 존중" 강조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이 26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쿠바 문제 등과 관련, 미국을 겨냥한 비판적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의 대미 시각으로 볼 때 당연한 입장 피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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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정 국가부주석. 26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쿠바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을 겨냥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피력했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은 걸프 지역을 포함한 중동 국가들의 주권과 안보가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구구한 설명이 없어도 바로 알 수 있다.

때문에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한 부주석의 이번 발언이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연출된 미중 정상간우호적인 분위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짚은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한 부주석은 이외에 쿠바와 관련, "중국은 관련 국가가 쿠바에 대한 무력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쿠바에 대한 봉쇄와 제재를 즉각적이고 전면적으로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주요국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데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규칙을 준수하고 법치를 수호하면서 옳은 일을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에서는 이달 초 전력망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전국이 암흑에 빠진 바 있다.수백만 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니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쿠바에 대한 봉쇄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한 부주석은 연설 말미에 "중국은 크든 작든 모든 국가가 국제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일 뿐 아니라 세계의 일은 모든 국가가 협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대신해 G1이 되려는 중국의 의지와 노력이 읽혀지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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