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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농산물가격 폭락에 인력난까지 농민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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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4. 06.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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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양파 감자 등 밭작물 가격 크게 하락 농촌 고령화로 일손 부족 심화
(서산)0616 마늘 수확(1)
16일 부석면 칠전리 마늘밭에서 이 모(78)씨가 갓 캐낸 마늘을 보며 한숨을 짓고 있다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16일 마늘과 양파 등의 밭작물이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았으나 가격 하락에 일손부족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늘 주산지 로 유명한 서산시의 인지·부석면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는 제철을 맞은 마늘 양파 감자 등의 밭작물 수확이 한창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6쪽마늘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 다음달까지 5000여톤 을 출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저장마늘까지 상당량 재고로 남아있어 가격은 예년의 절반 수준인 1만5000원(3Kg)까지 크게 떨어졌다.

또한 마늘은 장마기 이전에 수확을 끝내야 해 단기간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마땅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수확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당 7만~10만원에 교통비까지 별도로 줘도 마늘 수확은 작업이 고되 희망자가 많지 않은 형편이다.

마늘 재배 농민 이모씨(78) “마늘 가격은 떨어지고 인건비는 오르는데 이마저도 제때 구하기 어려워 한숨만 나온다” 며 “농촌에는 젊은 사람이 몇 없어 대부분 60~70대 노인들이 어쩔 수 없이 농사일을 이어가고 있다” 고 말했다.

요즘 이 지역에서 출하되는 양파는 20Kg들이 상품 한 상자의 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8000~8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양파 재배 농민 임모씨(80)는 “가격이 떨어진데다 가뜩이나 올해는 연작피해까지 입어 작황이 좋지 않다.”며 “애써 키운 양파를 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 수확하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시에서 일손돕기 봉사를 해줘 간신히 수확을 끝냈다.”고 말했다.

씨알이 굵고 영양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팔봉산 감자의 주산지 팔봉면 일원에서도 감자 수확이 한창이지만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감자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이달 초 2만5000원 이상 거래됐던 20Kg들이 한 상자의 가격이 지난주에는 1만5000천원까지 떨어졌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하락 장기화와 농촌 일손 부족으로 농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공무원과 기관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농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와 지역 농민들은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21일부터∼22일까지 팔봉면 양길리 일원에서 감자축제를 오는 7월 4일부터~6일까지 해미읍성에서 6쪽마늘 직거래 장터를 각각 연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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