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자격 얻어 수익성 개선도
다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당국의 각종 규제 때문에 저축은행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사업에 저축은행업계가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저축은행업계에서 OK저축은행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웰컴저축은행의 웰컴금융그룹 등이 동남아 국가에 진출중이다.
이 중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5년 국내 제2금융권 업체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OK저축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5년 인도네시아 시중은행 안다라뱅크를 인수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열었다. 국내에선 제2금융권 업체지만,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엔 추가로 시중은행 디나르뱅크를 인수했으며, 당국의 최종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캄보디아 은행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2015년 인수,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서민대출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해외진출에 관심을 두는 것은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 인수로 2024년 대부업 영업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로 외연을 확장해 수익성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웰컴저축은행의 웰컴금융그룹은 지난해 라오스에 중고차·오토바이 거래가 많은 지역특색에 맞춰 리스사를 설립했다. 또 2014년엔 필리핀 소비자금융업을 다루는 ‘웰컴 파이낸스’를, 2008년엔 캄보디아에 서민대출사업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최근 저축은행업계가 각종 규제로 올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리스크가 비교적 큰 해외사업에 더욱 투자비용을 더 늘릴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10년전에도 저축은행업계에서 해외사업 붐이 일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업계가 적잖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서민금융(리테일)에 강한 저축은행의 강점을 살리면서 있다”라면서도 “아직 영업 초기단계라 현지 영업스타일을 벤치마킹하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