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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험사 광고’…아이돌부터 유튜브스타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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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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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보수적인 이미지의 광고모델을 발탁하며 중장년층을 공략해온 보험사 광고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 아이돌을 메인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유튜브(youtube) 스타와 손잡고 온라인용 광고를 제작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보험사들의 신선한 변신에 2030세대는 물론 잠재고객층인 10대 청소년들까지 해당 광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등 놀이문화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 은행권에서도 방탄소년단·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것처럼, 젊은 세대를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끌어모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삐쭈’와 함께 파격적인 컨셉의 광고를 내놓았다. 이 광고는 출시 한달만에 조회수 140만을 훌쩍 넘어서며 1020세대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 광고는 보수적이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는 입소문이 SNS상에서 퍼지면서다. 여기에 장삐쭈가 두터운 팬층을 거닐고 있는 만큼, 단시간에 100만 조회수를 넘길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그간 금융권이 선호하던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자는 일부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진행됐다. 한 신한생명 관계자는 “우리가 김삐쭈에게 광고를 먼저 제안해, 관련 팀의 주도하에 진행됐다”라며 “금융권 대부분이 보수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만큼 더욱 고심해서 만들었고, 자사 임원진이 해당 팀장에게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줬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모델을 선호하던 업계 분위기도 점차 변하고 있다.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인기 아이돌을 보험사 간판모델로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DB손해보험은 인기아이돌 AOA의 설현에 이어, 최근엔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를 모델로 기용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40대 배우 지진희 등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것과는 비교된다. 삼성화재도 지난달부터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하남으로 활약한 배우 정해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자 했다.

광고모델 대신 캐릭터를 활용한 곳도 있다. 국내 유일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3월 강아지·고양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펫보험 ‘펫사랑m정기보험’ 광고를 선보였다. 2030세대 애견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댕댕이(강아지)’, ‘냥냥이(고양이)’, 집사 등의 신조어를 사용하는 한편, 캐릭터 성우로 배우 이순재의 목소리를 덧씌워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보험 주력 이용객인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편한 소재로 다가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장년층을 주로 공략했던 보험사들이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젊은층들을 공략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보험광고에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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