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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신경철의 ‘T-HERE-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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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12. 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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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신경철
T-HERE-367(259.1x181.8cm Acrylic, Pencil on linen 2018)
신경철의 회화는 숲의 전경을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흐릿하고 어른거리는 듯한 형상은 작가가 현실 속 숲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의식 속에 관념화된 숲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작가는 서서히 소멸되어 가는 어렴풋한 기억 속 풍경을 작품으로 소환했다.

그는 캔버스에 수차례 석회칠과 건조 과정을 거친 후 사포로 문질러 매끄러운 표면을 획득한다. 여기에 흰색 또는 은회색의 단색 물감으로 어떠한 붓질의 흔적이나 표현성도 감지할 수 없는 중립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 후 누구나 본 적이 있을 법한 숲의 전경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정, 재조합해 새로운 풍경을 창조해낸다. 그런 다음 흰색 바탕에는 은회색으로, 은회색 바탕에는 노랑이나 파랑 계열의 물감으로 거칠고 빠르게 칠해 나간다.

리안갤러리 서울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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