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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숙자의 ‘청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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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3.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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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이숙자
청맥(130.3×162.1cm 순지에 암채 1993)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40여 년 간 줄기차게 보리밭을 그려온 화가 이숙자.

그는 보리밭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주목받았고, 보리밭의 누드를 그리는 등 전통 한국화에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보리밭 화가’로 활동해왔다.

우리 민족에게 ‘보리 고개’는 고달픈 배고픔의 고개였으나, 그 고개 너머엔 양식이 여물어가는 희망이 있기도 했다. 보리밭이 슬픈 정서를 띠면서도, 기가 살아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그런 희망 때문이다.

이렇듯 이숙자의 보리밭은 단순한 작품 소재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면면이 이어온 삶의 정서, 즉 희로애락이 담긴 매개다. 초록빛에서 황금색으로 성장하기까지 보리의 다양한 변화를 화폭에 담아온 이숙자의 보리밭은 세월과 함께 진화했다.

케이옥션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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