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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무수한 색의 드리핑으로 첫 화면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단색을 덮은 후, 두 번째 채색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첫 화면이 드러나도록 섬세하게 긁어내는 작업으로 마무리된다.
그의 작업은 긁어내는 과정을 통해 뒤의 화면이 앞으로 돌출돼 보여,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 느낌을 준다.
박현수는 자신의 작품에 관해 “내적으로는 오랜 시간 체험한 동서 문화의 충돌, 갈등과 융합의 문제를 다루고 외적으로는 자유로운 드리핑의 반복과 극단적인 집중을 요하는 ‘디깅’(digging·파기)을 한 화면에 대치시켜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것”이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갤러리 이마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