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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쿠웨이트 인프라 사업 함께하자”...경제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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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19. 05. 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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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분야 등 8개 협정·MOU 체결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공사에 한국기업 관심 많아"
"신도시 사업 참여하면 판교 급 최첨단 도시 건설 자신"
쿠웨이트 국왕과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YONHAP NO-5470>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개통식에서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과 인사하고 있다./연합
이낙연 국무총리가 쿠웨이트 공식 방문 첫날 한국기업의 쿠웨이트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외교에 나섰다. 쿠웨이트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 확대를 요청하고 국내업체가 참여 중인 프로젝트 현장도 찾아 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총리는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 바얀궁에서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사바 총리와 약 50분 간 단독회담을 했다. 한국 총리가 쿠웨이트를 방문한 것은 11년만이다.

이 총리는 회담에서 “앞으로 쿠웨이트가 하는 사업에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100억 달러 규모) △알주르 북부 수전력 담수화 발전소 사업(40억 달러)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정비사업(7억 달러) △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 등 주요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참여 △뉴자흐라 공공병원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체제 구축 △한·쿠웨이트 경제공동위원회 재가동 △쿠웨이트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5’ 전략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총리는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공사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압둘라 신도시 사업은 판교 신도시급의 최첨단 신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베르 총리는 “협정과 양해각서(MOU) 등을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두 나라 정부는 총리회담 직후 보건분야 협력의향서(LOI)를 포함해 문화협정(개정안)과 직접투자진흥·세관상호지원 관련 MOU 등 모두 8개의 협정·MOU를 맺었다.

또 이 총리는 쿠웨이트 알자흐라 지역에 신축된 뉴자흐라 공공병원을 직접 찾아 현지 진출 기업 지원에 나섰다. 이 병원은 1170병상 규모의 초대형 병원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 우선협상자로서 협의 중이다. 위탁운영이 결정되면 상당한 운영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총리회담에 앞서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을 쿠웨이트 예방하고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기울였다. 이 총리는 “평화가 있어야 경제 발전을 이룬다는 것을 두 나라가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쿠웨이트의 지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바 국왕은 “한반도 평화가 일시적이 아니라 항구적 평화로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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