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문희상 의장, 중국 공식방문...양제츠 만나 한반도·미세먼지 협조 요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506010002893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19. 05. 07. 06: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의장은 출국에 앞서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중국 외교 서열 1위로 불리는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면담했다. 문 의장은 양 위원에게 북·미 대화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관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발사체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자세한 의견은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의장은 중국에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초국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환경 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고, 기후변화와도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미세먼지 등은 환경오염의 원인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에 복잡한 문제”라며 “양국 전문 연구 기관들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의장은 이어 한인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나워 부끄럽다. 참으로 자책감과 자괴감이 가슴 속에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는 싸우는 곳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없으면 죽는다”며 “일사분란하게 똑같은 말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목소리가 다른 게 정상이고 추구하는 이념도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의장은 방문 기간 7일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8일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중국 권력 서열에서 손에 꼽히는 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한·중 간 교류협력이 정상화 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먼저 7일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리 위원장은 중국 내 서열 3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북한 문제와 한·중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베이징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한·중의 역할’ 주제로 특강한다.

8일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만나 한·중 교류협력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미국·러시아와의 외교 무대에 나서는 핵심 인사로 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의장은 당초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었지만 최근 시술과 입원치료 등 건강상황을 감안해 2박 3일로 일정을 줄였다. 문 의장은 “일정이 대부분 확정돼 있고 중요한 외교적 기회를 미루기 어렵다”며 이번 순방 일정을 강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