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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고, 사흘간 시신 9구 수습...실종자 수색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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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19. 06. 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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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 높은 강 수위로 지연
강경화 장관 출국, 헝가리·세르비아와 후속 대응 논의
다뉴브강 살피는 헝가리 대원들
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헝가리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강을 살피고 있다./연합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되면서 지난 3일부터 사흘 간 총 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6일 “전날 밤 11시 29분 쯤 부다페스트 서버드사그 다리 쪽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이 허블레아니호의 탑승자로 확인되면 한국인 사망자수는 16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수는 10명으로 줄게 된다. 앞서 5일 오전에는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오후에는 30대와 4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현재 실종자들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강 수면과 하류 쪽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전날까지 사고 지점에서 하류 50㎞ 지점까지 수상 수색을 벌였지만, 이날부터는 하류 100㎞ 지점까지 육로 수색을 확대했다.

다만 선체 인양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사용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지점으로 이동하던 중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인해 잠시 정박하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클라크 아담이 9일 쯤 사고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을 재차 만나 사고 후속 상황과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또 다뉴브강 하류에 위치한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지에서는 물론 추후 사고자 가족의 귀국 시 필요한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관계부처 공조체제를 한번 더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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