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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부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반도체 감산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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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07. 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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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조6000억원…작년 3분기의 3분의 1
갤럭시S10 판매 둔화로 수익성 악화
"인위적 감산 조치(웨이퍼 투입 감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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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여파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황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에도 회사측은 반도체 감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8700억원)보다 55.6%나 급감한 수치다.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5.8% 늘었지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56조1300억원으로, 전분기(52조3900억원)보다 7.1%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에 비해서는 4% 줄었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 올 2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6100억원)보다 70.7%나 감소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도 21.1%를 기록해 2014년 2분기(19.0%) 이후 가장 낮았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전세계적으로 늘면서 1년새 가격이 크게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IT·모바일(IM) 부문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IM부문은 매출 25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각각 올렸다. 2015년 이후 IM 부문이 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 이상 거두지 못한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 3분기(1000억원)와 지난해 4분기(1조5000억원) 뿐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10 판매가 5월과 6월 급격히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 11조700억원에 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5100억원)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미국 애플이 지급한 ‘보상금’으로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적자(5600억원)에서 벗어났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세원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인위적으로 웨이퍼 투입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D램의 42.7%를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 1위 회사로, 1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자산만 14조5796억원에 이른다. 앞서 시장 점유율 2위(SK하이닉스)·3위(마이크론) 업체들은 실적 부진에 못 이겨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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