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력 없었다" 맞장구
젤렌스키, 러 TV 인터뷰서도 "누구도 나를 압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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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참석차 미 뉴욕을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의 계기가 된 지난 7월 전화통화와 관련, “분명히 우리는 전화통화를 했다. 좋은 통화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은 평범한 것이었다. 우리는 많은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당신들(취재진)이 모든 것·텍스트(통화 녹취록)를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나는 민주적 공개 선거, 미국 선거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사 외압’ 의혹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관련된 사안으로 2020년 미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말을 아끼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은 “압력은 없었다(No Pressure)”며 맞장구를 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 도착, 러시아 TV 방송 ‘로시야’와 한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가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누구도 나를 압박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독립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뒤이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CNN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사적이고 기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딤 프리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지난 21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프리스타이코 장관은 “나는 대화(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통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으며, 압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는 길고 우호적이었으며 많은 질문을 다뤘고, 때때로 진지한 답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조사하라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초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하던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우크라이나 측을 위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