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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7개월만 북미실무협상 때 내놓을 새 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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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0. 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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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주미 한국대사관저 행사서 축사, 북미실무협상 질문에 묵묵부답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만 실무협상 5일 스웨덴 관측
비건-김명길, 미 '창의적 해법'-북 '새로운 계산법' 놓고 퍼즐 맞추기할 듯
비건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언론의 취재에 대해 언제나 묵묵부답이다.

강연에서 자신이 특별대표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부터 지금까지의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을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5분 정도 축사를 했으나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는 언제나처럼 입을 닫았다.

이날은 5일 스웨덴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여 만에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터라 한국 특파원들이 대거 몰렸다.

대사관저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앞줄 오른쪽 두번째)·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오른쪽) 등이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그는 축사를 마치고 나가는 취재진들이 북·미 실무협상 장소와 전망,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에 관해 여러 차례 질문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질문이 계속되자 잠시 멈춰서서 “한국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나의 경력에 있어 대단한 기쁨 중 하나”라며 “일하러 가야한다”고만 했다.

‘일하러 가야 한다’는 북·미 실무협상 준비와 출국 준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의 북한 측 카운터파트로 알려진 김명길 북한 순회대사는 3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발 스웨덴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건 특별대표도 3일경 스웨덴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비건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한국 특파원들의 집중 취재를 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는 미국 측의 ‘창의적 해법(creative solutions)’과 북한 측의 ‘새로운 계산법’을 놓고 퍼즐 맞추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이날 미국이 이번 실무협상에서 ‘영변+α’를 대가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해 주목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위대한 외교적 계획에 착수했다. 주민들에게 항구적이고 지속하는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군의날을 맞은 국군과 개천절을 맞은 한국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건배를 제의하고 “한·미는 아주 오랫동안 동맹이었으며 양국은 함께 아주 길고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곧 이임하는 조윤제 주미대사를 향해 “엄청난 권한과 솔직함을 가지고 정부를 대신해 정확하게 말하며 움츠리지 않고 어려운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어려운 메시지를 외교적 솔직함을 갖고 전달한다”고 치켜세운 뒤 조 대사를 위한 건배를 제의하면서 조 대사 부인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비건 조윤제 대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건배를 제의하면서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부부와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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