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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내년 북미협상 전망, 암울...북, 무기시험, ‘벼량끝전술’ 길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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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2.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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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하노이 회담서 실수"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북 미중 공조·최대 압박 약화"
"트럼프, 시리아 철군으로 '종이호랑이', 대북 군사옵션 효과 없어"
"대북제재 이전 수준 재건 불가능"
북미정상회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6·12 싱가포르 및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에서의 실수,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등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nose-dive)했다며 내년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이 암울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북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 후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내년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전망은 암울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6·12 싱가포르 및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에서의 실수,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등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nose-dive)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이 엇갈린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을 이해하는 데 실패했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이행할 수 없는 약속을 해 북·미협상이 탈선했다는 주장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 지금까지 북한에 가해진 가장 강력한 제재 중 일부를 가하도록 했고, ‘화염과 분노’라는 말로 북한이 그의 군사옵션 가능성을 믿도록 해 역대 미국 대통령이 감히 하지 못했던 정상회담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를 규정하게 하는 데 실패, 이후 북·미대화가 엇갈렸다고 WP는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도발적’이고 ‘비싼 워게임’이라며 중단을 약속했는데 이후 훈련의 규모는 축소됐지만 완전히 중단되지 않아 북한이 이 깨어진 약속에 ‘배신’을 느끼고 더 이상 그들의 약속을 지킬 의무가 없다고 말하게 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하노이 노딜’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을 취소하고 회담을 조기에 끝나는 방식으로 김 위원장을 모독한 것이 가장 큰 실수일 수 있다며 그 이후 김 위원장은 눈에 띄게 화가 난 듯 보였고, 이후 북·미 관계가 급랭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진행하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전면적 관세를 부과해 대북 미·중 공조를 약화시키고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줬다고 WP는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을 실질적으로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 실수와 북한의 핵무기 폐기 진정성 문제 등으로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로 빠진 상황에서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킬 수 있는 동력이 약하다고 WP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미군 철수 결정은 ‘종이호랑이’로서 그의 특징을 부각해 대북 군사적 위협은 더 이상 2017년처럼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WP는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다툼은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이전 수준으로 재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고, 북한은 무기 시험과 공격적인 ‘벼랑 끝 전술’의 길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고 WP는 분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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