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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 올해 베르디 대작 ‘에르나니’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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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1. 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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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까마귀' '블랙 리코더', 키즈오페라 '푸푸아일랜드'도 무대에
에르나니 포스터
오페라 ‘에르나니’./제공=라벨라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은 올해 흔히 보기 힘든 주세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를 비롯해 창작오페라 ‘까마귀’ ‘블랙리코더’, 키즈오페라 ‘푸푸아일랜드’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선 라벨라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까마귀’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내달 7~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까마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작가 고연옥의 연극 ‘내가 까마귀였을 때’를 작곡가 공혜린이 오페라로 재해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대한민국의 무너진 가족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구모영이 함께 만든다. 소프라노 강혜명, 한은혜, 이정은과 테너 서필, 바리톤 장성일, 베이스 바리톤 양석진이 출연한다.

이어 라벨라오페라단은 가족관객을 겨냥한 오페라 ‘푸푸아일랜드’를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19회 대한민국소극장오페라축제 선정작으로 공연된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작곡가 서순정이 각색했다. 4~13세 어린이 관객을 위한 작품이다. 기존 오페라의 선입견을 벗고,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체험형 오페라로 기획했다.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양진모가 함께 한다.

7월에는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를 다시 선보인다. 2018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7월 10~12일 관객과 만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현실 속 고독사한 노인들의 애환을 그린 오페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작곡가 나실인, 대본가 윤미현이 만들었다.


블랙리코더 사진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제공=라벨라오페라단
지난해 그랜드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 초연해 극찬 받은 라벨라오페라단은 올해 말 대형 오페라 ‘에르나니’를 선보인다.

11월 27~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에르나니’는 낭만주의 연극의 초석이 된 빅토르 위고의 대표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한 여자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용서를 주제로 하는 이 작품은 작곡가 베르디의 최초 심리극이기도 하다. 연출은 이회수, 지휘는 양진모가 맡는다.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장은 “‘에르나니’는 해외에서는 자주 공연되는 주요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며 “한 여자를 향한 세 남자의 쟁탈전을 그린 이 오페라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명곡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벨라오페라단은 음악을 통해 국제 문화 교류와 전 세계 재능 있는 젊은 성악인들 발굴, 육성하기 위해 ‘LA BELLA &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를 6월 6일 영산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콩쿠르 본선에 오르면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예선을 거치지 않고 준결선 무대에 서게 된다.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는 세계 정상급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마리나 메스체리아코바, 애슐리 홀랜드, 라도 아타넬리, 안야 하르테로스, 카를라 마리아 이초, 라토니아 무어, 김우경, 강형규 등의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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