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고정된 형상에 머무르지 않고 그 다음 변형의 단계를 거치는 것에서 정유정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간차로 변하는 풍경 앞에서 작가는 과거의 잔여물과 미래의 전조가 공존하는 현상을 발견한다.
그에게 풍경은 무대배경 같은 주변요소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주체이다. 상호 교류가 가능한 존재로서 영감을 제공하고, 또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대상이다.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구석이나 그림자 같은 생략 가능한 요소들을 오히려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바라본다.
정유정의 풍경에는 수많은 생성과 소멸의 순간들이 숨겨져 있다.
갤러리 도스










